‘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기도

부활하신 주님께 우리가 간절히 기도하오니, 주님!

어느덧 일곱 번째 ‘4·16’을 맞이했습니다.

심연으로 가라앉은 진실은 아직 어둠에 숨겨져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가족을 기다리는 유가족들의 고통이 아직 생생합니다.

여전히 우리는 풀리지 않는 의문 앞에 서성이고 있습니다.

배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던 날 주님께서는 어디에 계셨습니까?

진실을 규명하고자 애쓰는 이들의 절규에 주님은 무얼 하고 계십니까?

무엇 하나 해결되지 않는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고 반응해야 합니까?

‘세월‘은 이렇게 멈췄고,

우리는 그 곁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는데 ‘이제

그만하라’는 말들이 무성합니다.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사고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고,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게 제도를 정비하게 하소서.

여전히 차가운 고통 가운데

있는 유가족들이 ‘4·16’ 이후를 살아낼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그리스도인들이 곁에서 말없이 그들을 안아주고 기도하며 함께

고통을 겪는 이웃이 되게 하소서. 부활하신 주님, 주님의 부활을 믿듯,

생명과 진실의 부활을 지금-여기에서 경험하게 하소서.

작성자관리자
출처세속성자의 기도
작성 날짜202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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